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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당
인량리전통마을 상세정보
관광지명
충효당
위치
창수면 인량리
권역
역사문화권/ 인량리전통마을
TEXT유형
이야기정보형 (Narration)
내용
창수면 인량리의 재령이씨 종가집(이애) <중요민속자료 제168호>
기획의도
재령이씨 입향조인 통정공 이애(1480~1561)가 조선 성종때 건립한 가옥
별점평가
자연이 섭리가 녹아 머무는 효와 학행의 안뜰에 서다!
충효당(사장) 앞에 턱하니 걸터 앉아 눈앞에 펼쳐진 풍광을 바라보면 안산과 뒷산의 전경이 마치 붓과 벼루의 모습이여 문필봉이라고 했다.
어릴 때부터 문필봉을 보고 자라서인지 충효당의 자손 중에는 많은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재령이씨의 입향조인 통정공 이애(1480~1561)가 조선성종 때 창건한 주택, 충효당을 만난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에너지가 엄습을 한다. 뭘까 이 기운은...?
충효당은 우계공, 즉 바로 앞 집인 우계종택 주인의 증조할아버지 집이다. 인량리 마을의 재령이씨 입향조가 이애이고, 그의 손자가 운학 이함, 이함의 차남이 우계 이시형, 즉 앞집-우계종택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효당은 종택이라 해도 되겠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에 휩싸이고, 그 반듯한 풍채에 또 한번 반하게 되는, 여하튼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다. 글쎄 이런 표현조차 엄감생심인 듯도 하지만 아무튼 무언지 모르게 기품이 서린 듯한 충효당이다.
현재의 충효당 집은 임진왜란을 전후해 선조 때 뒤쪽에 한단 높은 자리로 살짝 옮겨놓은 것이라 한다. 안채와 사랑채와 사당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양반주택, 산 밑 고즈넉한 자리에 위치한 사당이 특히나 눈이 띈다. 아니나 다를까 사당에 얽힌 일화들이 많았다.
집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당 앞에 턱하니 걸터앉아 눈앞에 펼쳐진 풍광을 바라보면 안산과 뒷산의 전경이 마치 붓과 벼루의 모습과 닮아 문필봉이라 하였다. 어릴 때부터 문필봉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훗날 훌륭한 학자가 그리 많이 나왔다는데.. 퇴계 이황의 성리학을 계승 발전시켜 영남유학을 중흥시킨 갈암 이현일선생이 출생해 자란 집이기도 한 것을 보면 그 말이 과히 짐작이 간다.
또한 사당 앞에서 대문 쪽으로 보면 거기엔 인량리 최고령 은행나무가 마치 이 집을 지켜주는 듯이 서있다. 이곳 인량리 마을이 형성(입향)되면서부터 있었던 나무라니 무려 500년의 연세를 기록하며 그 이름도 보호수다. 나라에서 지정한 보호수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우뚝 서 인량리 마을을 고독히 지키고 섰는데, 충효당 쪽에서 보더라도 대문입구에 서서 꼭 이 집을 특별 보고하고 있는 것 같으니.
사당으로 들어서려니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휘황찬란한 모양세로 구부러져 한창인 제철 꽃 색을 뽐내며 사당과 하늘을 향해 기묘한 가지들을 추켜 세우고 입구를 비호하듯 서 있다. 알고 보니 이 두 그루의 배롱나무는 '간지럼 타는 나무'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이 배롱나무의 둥치를 살살 간질이면 위의 가지들이 살살거리며 간지럼을 탄다는 일화가 유명하게 회자되고 있었던 것.
사당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또 하나의 놀라움을 발견한다. 장대한 나무둥치에 머릴 박을 뻔하며 고갤 들자, V자 형태로 둥치부터 갈라져 올라가는 효자나무가 버티고 있다.
특이한 V자 나무의 한쪽은 서울에 거주하는 후손들을, 한 둥치는 지방에 거주하는 후손들 의 안부를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 양쪽 가지들이 평탄하게 잘 자라면 후손들도 평안하다는 의미를 띠고 있다 한다. 또 벌어진 둥치 사이로 제사상이 수월하게 넘나들 수 있기에 더더욱 효자나무라 일컬어 진다 했다.
마당에 들어서면 너른 대지위에 남향으로 번듯하게 지어진 본채와 서쪽에 외따로 떨어진 별채를 마주한다. 후원에는 대밭이 너울거려 경치와 아늑함이 함께 집을 감싼다. 종갓집은 너나할 것 없이 배롱나무와 대밭이 있었다는데, 그 둘을 모두 갖춘 충효당이야 말로 전형적인 종가의 형태이며, 나지막한 담장의 길이만도 100m는 족히 돼 보인다.
본채는 ㄱ자인 안채와 ㄴ자인 사랑채가 붙어 튼 ㅁ자형을 보이며, 정면 7칸 반, 측면 5칸의 꽤 큰 규모를 자랑한다.
충효당 집 내부의 '충효당'은 서쪽에 별채로 지어진 정자로, ㄴ자형마루와 방으로 구성된 널찍한 별채정자에서 바라다보면 집 앞의 너른 들이 훤히 트여 그리 시원할 수가 없다.
사랑채는 정자와 같은 구성으로 돼있으며 지금도 역시 후학의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본 정보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화문의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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