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달산면 대지리(大枝里, 가질마을) 뒷바위에 용마(龍馬) 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못이 있다. 옛날 가질마을에 애기가 출생한지 삼일도 안 가서 방 구석구석 기어 다녔다. 괴이하게 여긴 식구들과 마을 사람들은 이 애기가 커서 만약 역적이 된다면 앞으로 이 마을에 큰화가 닥쳐올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화를 막기 위해서 죽여 버리기로 하였다. 이 계획을 알아차린 애기는 펄쩍 뛰어서 선반 위에 숨어 있었다. 애기를 찾아 빨랫돌로 짓눌려 죽이자 뇌성벽력이 마을을 얼마 동안 뒤흔들었으며 그 때 난데없이 계속 울부짖다가 바위 밑 소(沼)에 빠져 죽어 버렸다. 애기장수가 탈 용마였으며 주인이 죽자 함께 죽은 것이다. 그 뒤부터 소 이름을 용암지(용치소)라 했다 하며, 그 바위를 마을 사람들의 토속신(土俗神)으로 모셔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