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별신굿이란 3년이나 5년 혹은 10년마다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굿이다. 고대에는 부여의 영고(迎鼓)·고구려의 동맹(東盟)과 같이 국가에서 행해지던 제사의식이었으나, 후에는 하회마을별신굿과 같은 마을행사로 축소되었고 또한 용왕과 산신 등에게 마을의 평화와 풍어(豊漁)를 기원하고 바다에서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해변 어촌의 행사로 변천해 갔다. 우리나라 해안지방에서는 동해안별신굿과 남해안별신굿으로 나뉘어 전해지고 있다. 영해별신굿놀이는 동해안별신굿의 한 종류로 음력 3월에 행해진다. 굿은 굿이 행해지는 곳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는 부정굿, 마을의 수호신을 모셔오는 골매기 청좌굿, 신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화해굿, 시준굿 또는 중굿이라고도 불리는 세존굿, 조상신에 대한 조상굿, 가옥을 관장하는 성주신에게 바치는 성주굿, 천왕신에 대한 천왕굿, 눈병을 없애주는 굿거리인 심청굿, 무녀가 축원을 한 뒤 놋대야를 입에 무는 놋동이굿, 마마를 앓게 하는 손님신에 대한 손님굿, 용왕신에 대한 용왕굿, 신들을 따라 다니는 수비들을 풀어먹이는 거리굿의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