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괴정은 영조 42년(1766)에 괴정 남준형이 지은 정자로, ‘경목재(景牧齋)’라 하며 지내던 곳이다. 남준형 선생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경전과 역사 연구에 전념하면서 후학을 키우는데 여생을 보냈으며, 마을 사람들을 위해 힘써 칭송을 받았다. 남준형의 『괴정유사(槐亭遺事)』와 남용만의 『괴정기(槐亭記)』, 남효채의 『괴정중건기실(槐亭重建記實)』에 기록이 남아 전하고 있다. 또한, 권병섭의 『괴정중건기(槐亭重建記)』에 따르면 순조 17년(1817)에 고쳐 지었고, 남효채의 『괴정중건기실(槐亭重建記實)』에는 고종 13년(1876)에 다시 고쳐 지은 것을 알 수 있으며, 1936년에 보수공사가 있었다. 한국전쟁 뒤에는 야학 학당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괴정은 이곳 마을 주민들의 보호로 보존하고 있으며, 향토문화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큰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