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조선 단종(재위 1452∼1455)의 외숙부인 권자신이 세조(재위 1455∼1468)에게 화를 당하고 그의 조카 권책이 유배되어 여생을 보낸 곳으로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숙종(재위 1674∼1720) 때 단종이 복위되자 대봉서원이 지어졌는데, 고종(재위 1863∼1907)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화수루와 청간정만 남았다. 화수루는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의 중층 건물로서 순수한 살림집보다는 서원 또는 묘소를 지키는 재실기능으로서 이 지역 민가구조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또한 화수루의 부속건물인 초가까치구멍집도 비교적 구조나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서민가옥의 발달사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화수루와 더블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