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주 김씨 아천공파의 종가로, 김언수(1574∼1638)가 1600년경에 지었다고 전한다. ㅁ자형의 안채와 독립된 사랑채로 이루어졌으며, 대문은 따로 설치하지 않았다. 동남향으로 약간 틀어서 배치한 안채는 앞면 4칸·옆면 4칸 규모이다. 가운데 2칸 규모의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안방이 있고, 안마당쪽으로 2칸 규모의 큰 부엌이 있다. 대청 왼쪽에는 상방이 있고, 꺾여서 위에 다락을 꾸민 작은 부엌이 있으며 광·안사랑방이 배치되었다. 안사랑방 왼쪽에는 뒷방이 돌출되어 있고 오른쪽으로 중문·외양간·아랫방의 순으로 1칸씩 있어 정침의 앞면만 5칸 규모이다. 안채의 왼쪽 앞으로 사랑채가 있는데,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이다. 2칸의 사랑방 앞으로 2칸통의 사랑마루를 꾸몄으며 마루에 흙벽을 치고 판문을 달았다.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을 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조선 중기의 옛 집으로, 동해 북부지역의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